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나우카(Nauka) 출판사에서 1966년 출판된 ≪튜체프 시 전집≫에서 튜체프의 대표적인 시라고 할 수 있는 82편을 선정해 번역하였는데, 선정 기준은 19세기 러시아 시를 다루는 다양한 시 선집에 실린 튜체프의 시들을 기준으로 삼았다.
푸슈킨, 레르몬토프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시인 튜체프. 그는 당대의 시인들뿐만 아니라 20세기 초 시문학을 주도했던 상징주의자들의 스승이자 우상이었다. 상징주의자들은 그의 시를 탐독하고 그가 창조한 이미지들을 답습했다. 지금도 튜체프의 시는 러시아 시와 자연을 배우는 첫걸음이 되고 있다. 러시아를 대표하는 자연 시인 튜체프의 시세계가 펼쳐진다.